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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시의 진풍경
2012.07.09 11:49:27 -
임신 10개월이 되면 아이는 이제 다 자라서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게 된다.
이때 아기는 엄마에게 신호를 보내는데 그 신호는 다름아닌 진통이다.
아기가 세상에 나오려면 엄마의 닫혀있던 자궁문이 10cm까지 열려야 한다.
초산의 경우 15-16시간 진통을 하고 1시간 정도 힘을 주어야 아기가 태어난다.출산시 아기는 세상에 나오기 위해 엄마의 산통보다 10배이상 강한 스트레스를 느끼게 되는데
이는 세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유익한 카테콜아민이라는 호르몬 군을 만들어낸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자주적인 존재로 고통과 역경을 딛고 세상에 태어난 귀중하고 소중한 생명들인 것이다.
아기가 태어나는 산부인과 분만실은 한마디로 생동감이 넘쳐흐른다.
진통으로 인해 살려달라고 소리지르는 여성, 남편에게 마구 욕을 해대는 여성,심지어는 침대에서 내려와 분만실에서 조깅을 하는 여성도 있다.
하지만 모두들 새로 태어날 아기를 볼 수 있다는 기대로 진통을 이겨내고 있다.
힘을 줘야한다.
자궁문이 10cm열리고, 아기머리가 자궁문까지 내려오면 저절로 힘이 주어진다. 이때는 있는 힘을 다해 힘을 줘야 한다.
온힘을 모아 항문근처, 외음부로 보내야 하는데 어떤 산모는 얼굴로 힘을 주고 있다.얼굴만 벌개지고 숨만 찰 뿐이지, 아기를 낳는데는 별로 도움이 안된다. 올바로 힘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문은 다 열렸는데 아기 머리가 내려오지 않았거나, 아기머리도 다 내려왔는데 산모가 힘을 주지 못할 때는 수술을 할 수도 있다.산모가 밑으로 힘을 주면 주는 데로 아기의 까만 머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여성의 질 입구는 밀려 내려오는 아기머리의 압박으로 인해 위로 달려 올라가 있다. 그 사이로 아기 머리가 보이는 것이다.
처음, 아기 머리는 콩만큼 보이다가 힘줄 때마다 조금씩 내려와 동전만큼, 탱자만큼, 귤만큼 보이기 시작한다.자궁이 수축할 때 힘이 주어지는데, 수축후 이완이 되면, 힘도 주어지지 않고 아기는 다시 속으로 들어간다.
다음 수축 때 다시 더 큰 힘으로 밀어붙여야 한다.
첫아이인 경우 보통 1시간 정도는 힘을 줘야 아기를 낳을 수 있다. 순간 순간이 박진감 넘치는 운동인 것이다.산모에게는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할 역사적 순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