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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의 함정
2012.07.09 11:41:24 -
어떤 여고생이 이렇게 상담해 왔다.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자꾸만 키스를 하자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여기서 우리는 뽀뽀에 대한 남녀의 차이를 확실히 짚고 넘어 가야겠다.생리적으로 문화적으로 사회적으로 다르게 자라온 남성과 여성에 대해 제대로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사랑은 이해에서 출발하니까.서로 좋아하는 관계라면 손을 잡아보고 싶고, 껴안아 보면 키스를 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욕망인데,
키스를 하는 순간 여성과 남성은 서로 다른 생각을 한다.
여성은 "키스까지만"이라고 응했다 해도 남성의 머리에는 이미 선을 넘고 싶은 욕망이 확 불타오를 수 있다.
그래서 흔히 얼떨결에 성관계를 맺게 된 남녀의 경우 여자는 "오빠를 믿었는데"라고 후회하고,남자는 "자기가 먼저 꼬리를 쳤으면서 괜히 내숭떤다"라고 화를 내게 된다.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해 나올 수 있는 말들이다.
여성이 키스에 응했다고 해서 "성관계를 맺겠다"는 승낙의 표시가 아니라는 사실을 남성들은 분명히 알아 두어야겠다.또 남성들은 대체로 여성자신이 생각하는 거처럼 "키스까지만"이라고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겠지만 대체로 남성과 여성의 차이는 이렇게 나타난다.손잡고 어깨동무하는 것까지야 그렇다 쳐도 키스까지는 무리가 아닐까.
어떤 친구들은 이성과 키스한 사실이나 성관계한 사실을 무슨 무용담 늘어놓듯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친구의 가슴 속에 으쓱대는 말처럼 뿌듯함이 있을는지는 의심해 볼 일이다.남들이 안 해본 것을 했다는 것 자체가 자랑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성관계를 한 것"만으로 어른이 된 것이라고 착각하는 친구는 아직 인간의 성숙이 뭔지 잘 모르는 철없는 친구이다
그런 무용담쯤 코웃음으로 넘길 수 있는 것이 진짜 멋있는 친구가 아닐까 싶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성실하고 의리있는 관계가 중요한 것이지 뽀뽀하고 손목잡는 행위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이런 저런 만남 속에 경험할 수 있는 것으로,일찍 경험한다고 해서 자랑일 수도 없고, 늦게 경험한다고 부끄러운 것은 더더욱 아니다.
오히려 성숙한 만남이 기다리고 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