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력 사건, ‘연희단거리패’를 이끈 연출가 이윤택의 연극배우 다수에 대한 성폭력 사건, 텔레그램 엔(n)번방 사건 등 성폭력에 대한 사회 인식 및 제도 변화의 변곡점이 된 사건들 피해자 옆에는 거의 빠짐없이 서혜진 변호사(사진)가 있었다. 변호사지만 법률의 언어보다 피해자의 언어에 더 귀 기울여온 그는 2025년 변호사 생활 15년째를 맞아 그간 만나온 피해자들을 위해 싸워온 무기인 법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책을 펴낸다. 아동·청소년 성착취 피해자를 제대로 보호하고 가해자를 잘 처벌하기 위해 수사 시스템 변화, 법률 개정 가능성을 타진하는 토론회도 연다.